박지수가 이적하게 된 배경으로 박지수와 조정웅 감독간의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반대로는 그런 불화따위는 없었고 그냥 무난하게 이적하게 된 것일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누가 옳은지야 어떻게 알겠나. 우리가 아는 것은 너무 적고 모르는 것은 무한하며 듣기 좋은, 듣고 싶어하는 소리만 반복 재생하는 미디어들이 주류인 상황에서. 그래서 저들의 대립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박지수-조정웅 불화설이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박지수가 KTF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서 조정웅이 틀렸음을 입증하기를 바라고 그 반대인 사람은 박지수가 패하는 것이 조정웅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가면 화승오즈가 이기고 지는 것에도 일희일비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화승오즈의 패배는 조정웅의 패배이며 조정웅이 박지수를 이적시키게 틀린 판단이었다고 여기게 되니까. 박지수가 이기는 날, 또는 화승 오즈가 지는 날은 조정웅을 까고 싶어하던 사람들이 날뛸수 있는 날이며 박지수가 지는 날, 또는 화승 오즈가 이기는 날은 조정웅을 빨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날뛸수 있는 날이다.
물론 박지수가 이기고 지는 것이 정말로 조정웅이 옳고 틀림을 가름지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하며 그게 박지수-조정웅 불화설의 진실과 무슨 연관이 있을거라고 여기는거 자체가 웃기는 짓이지만 그냥 따지지말고 넘어가자. 왜냐하면 선수의 승패에 자기 자존심이 걸렸다고 여기게 되는 순간 그 사람은 이미 훌륭한 선수빠가 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KTF의 승리->박지수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들을 대리만족시켜주게 될떄 이 스포츠의 중심 프로리그는 날로 발전한다는 걸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이니까..박지수-조정웅 불화설로 키배좀 하다보니 어느새 나는 골수 박지수빠가 되어있어??? 이런거. 결론은 조정웅을 까는 저사람도 조정웅을 빠는 이사람도 우리모두 스타리그의 노예입니다. ㄳ



덧글
신채호 2009/05/04 13:20 # 삭제 답글
지극히 옳은 말씀.
gd 2009/05/22 12:30 # 삭제 답글
닥치고 정ㅋ벅ㅋ짱!